김영록 전남지사, 네덜란드 농업대학·원예시설 방문

네덜란드 농업대학 방문하는 김영록(오른쪽) 전남지사
네덜란드 농업대학 방문하는 김영록(오른쪽) 전남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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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현 기자 = 유럽을 방문 중인 김영록 전남지사는 2일(현지 시각) 네덜란드 와게닝대학교와 최첨단 국가연구시설인 시설원예연구소(NPEC)를 둘러봤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인공지능이 함께하는 새로운 농업혁명은 단순히 생산량 증대뿐 아니라, 농업 전후방 산업을 송두리째 바꿔놓을 만한 파괴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남도가 3일 전했다.

김 지사는 이어 "농도 전남에 '인공지능 첨단농산업 융복합지구'를 조속히 조성하고, 농업에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하는 융복합 인재도 길러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와게닝겐대학교는 1997년 세계 최초로 농업대학과 연구기관을 결합해 운영하는 농·임업 분야 세계 1위 대학교다.

대학의 기초연구와 연구기관의 실용화 연구가 유기적으로 잘 맞물려 세계적 연구개발 성과를 내고 있다.

와게닝겐대학교 내에 설치된 최첨단 국가 연구시설인 시설원예연구소는 와게닝겐대학과 위트레흐트대학이 공동으로 정부 지원을 받아 구축하고 운영하는 시설이다.

시설원예연구소는 최첨단 디지털 융합 기술을 활용한 6개의 시설·장비가 갖춰졌고, 각 시설·장비에는 특수카메라 센서가 설치돼 식물의 상태와 크기, 온도, 습도, 광도 등을 측정하는 데이터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미래 식량 생산에 대비한 새로운 기후 적응 작물과 작물 시스템을 개발하고, 다양한 기후 환경(광량·온도·수분 등)이 식물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데이터 제공 및 처리)할 수 있다.

와게닝겐대학 인공지능 전문가인 요우커 컴펜 박사는 로봇이 국화의 일종인 거베라꽃 색깔을 구분하고 직접 채취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지금까지의 농업 경쟁력이 시설과 장비, 기술에 달려 있었다면 앞으로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누가 더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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