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검은 땅의 경계인·도시논객

정치란 무엇이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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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시케의숲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송광호 기자 = ▲ 검은 땅의 경계인 = 고광열 지음.

역사학자인 저자가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 열네 곳을 둘러보고, 그곳에 대한 탐방 기록을 글과 사진으로 엮었다.

우크라이나 사람들은 수백 년간 다른 역사적 경험을 했다. 서로 다른 역사적 유산을 지닌 여러 지역 사람을 한데 묶어놓은 것이 작금의 우크라이나다.

가령, 우크라이나 서쪽 지역은 러시아와 접점이 별로 없고, 키이우를 중심으로 한 중부지방은 천년이 넘는 자생적 역사가 있다. 동부 우크라이나는 경비병·자유인·약탈자라는 의미를 지닌 코자크(코사크)와 관련이 있다. 남부 우크라이나 도시들은 러시아 제국 시기에 건설됐기에 러시아·소련과 밀접한 역사를 지닌다.

저자는 도시 곳곳에서 소련 시절 역사 흔적 지우기가 한창 진행되는 현장을 목격하며 우려한다. 신나치주의가 창궐해 기승을 부리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극우화 경향도 소개한다.

프시케의숲. 46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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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형출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도시논객 = 서현 지음.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인 저자가 건축가의 시선으로 우리 사회를 바라본 책이다. 여러 일간지에 기고한 원고들을 묶었다. 저자는 "지난 10년의 도시 목격담"이라고 소개한다.

저자는 광화문 광장, 국회의사당, 지하철, 아파트, 용산 대통령실 등 거리를 거닐면서 맞닥뜨리는 건물과 주변 풍경을 묘사하고, 그에 대한 단상을 적었다.

"건축은 인문학으로 출발해서 공학으로 완성되며 예술작품으로 남기를 열망하는 작업이다."

효형출판. 37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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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리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정치란 무엇이어야 하는가 = 제이슨 브레넌 지음. 배니나·정연교 옮김.

자유, 평등, 권리 등 널리 쓰이지만, 오용되어온 개념을 다시 살펴본 정치철학 입문서다.

미국 철학자인 저자는 존 롤스를 비롯해 로버트 노직, 이사야 벌린, 장 자크 루소, 존 로크, 데이비드 슈미츠 등의 사상가들이 설파한 정치 원리를 살펴본다.

궁리. 19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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