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파인애플·망고 수입 역대 최대…사과·배 수요 분산

바나나·오렌지도 수년 만에 가장 많이 수입…수입 과일 소매가격 하락세

국산 과일값 강세에 과일 수입 급증
국산 과일값 강세에 과일 수입 급증

이재희 기자 = 국산 과일값 강세에 사과와 배 수출이 급감했다. 무역통계와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올해 1∼2월 사과 수출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75.2% 줄었다. 같은 기간 배 수출량도 지난해 동기보다 62.5% 줄었다. 이에 반해 과일 대명사인 바나나와 파인애플, 오렌지 등의 수입은 대폭 늘었다. 지난 1∼2월 바나나 수입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42.6% 늘었고 오렌지는 129.6% 급증했다. 사진은 1일 서울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망고. 2024.4.1

박상돈 기자 = 지난달 파인애플과 망고 수입량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바나나와 오렌지도 수년 만에 가장 많이 수입됐다.

16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파인애플 수입량은 지난해 동월보다 44.7% 증가한 8천686t(톤)으로 사상 최대로 집계됐다.

수입액은 55.3% 증가한 867만8천달러로 역시 가장 많았다.

지난달 망고 수입량과 수입액도 지난해 동월보다 114.0%, 110.5% 각각 증가한 6천264t, 2천474만2천달러로 사상 최대다.

국산 과일값 강세에 바나나·오렌지 수입 급증
국산 과일값 강세에 바나나·오렌지 수입 급증

이재희 기자 = 국산 과일값 강세에 사과와 배 수출이 급감했다. 무역통계와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올해 1∼2월 사과 수출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75.2% 줄었다. 같은 기간 배 수출량도 지난해 동기보다 62.5% 줄었다. 이에 반해 과일 대명사인 바나나와 파인애플, 오렌지 등의 수입은 대폭 늘었다. 지난 1∼2월 바나나 수입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42.6% 늘었고 오렌지는 129.6% 급증했다. 사진은 1일 서울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바나나. 2024.4.1

바나나와 오렌지 수입도 대폭 늘었다.

지난달 바나나 수입량은 지난해 동월 대비 27.7% 증가한 3만8천404t으로 2019년 5월(3만8천741t) 이후 4년 10개월 만의 가장 많았다.

수입액 규모는 3천813만4천달러로 2018년 6월(4천43만2천달러) 이후 5년 9개월 만에 가장 컸다.

지난달 오렌지 수입량과 수입액은 지난해 동월보다 1.7%, 8.5% 각각 증가한 3만8천28t과 8천388만8천달러로 2021년 3월(4만6천400t·8천411만8천달러) 이후 3년 만의 최대였다.

[표] 주요 과일 수입 규모 추이 (단위: t, 천달러)

연월 파인애플 망고 바나나 오렌지
수입량 수입액 수입량 수입액 수입량 수입액 수입량 수입액
2023.01 4,299 3,994 2,671 14,278 21,315 19,306 1,201 2,563
2023.02 5,294 4,890 2,432 10,374 22,526 20,875 3,138 6,274
2023.03 6,002 5,587 2,927 11,754 30,083 28,775 37,377 77,327
2023.04 5,401 5,200 3,348 12,267 29,959 29,211 20,048 41,577
2023.05 7,246 7,139 4,728 14,731 33,993 33,293 8,436 18,011
2023.06 6,537 6,244 3,558 11,931 32,379 30,649 1,305 2,571
2023.07 6,687 6,270 1,136 4,220 24,845 22,303 2,251 3,851
2023.08 6,089 5,432 828 4,057 28,348 23,830 3,675 6,079
2023.09 3,601 3,665 1,967 11,398 26,459 22,908 5,568 8,761
2023.10 4,708 4,988 1,103 5,290 27,127 24,568 4,031 6,222
2023.11 5,276 5,718 1,081 5,169 26,358 23,567 275 440
2023.12 5,910 6,746 1,184 6,737 25,636 25,462 203 414
2024.01 5,796 6,094 2,323 13,838 31,056 30,435 2,533 5,552
2024.02 6,814 6,958 3,499 15,573 31,446 31,071 7,431 15,482
2024.03 8,686 8,678 6,264 24,742 38,404 38,134 38,028 83,888

(자료=관세청 무역통계)

이처럼 수입 과일이 국내로 많이 반입된 것은 가격 강세를 보이는 사과와 배 수요를 분산하기 위한 것이다.

정부는 가격 부담이 큰 사과와 배를 대체하기 위해 바나나 등 수입 과일을 3∼4월 집중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수입 과일 가격은 반입 규모가 커지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파인애플(상품) 1개의 전날 소매가격은 6천561원으로 전월 대비 9.9% 내렸고 지난해와 비교하면 7.7% 낮은 수준이다.

바나나(상품) 100g의 전날 소매가격도 269원으로 전월보다 17.5%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18.7% 낮은 것이다.

국산 과일값 강세에 바나나·오렌지 수입 급증
국산 과일값 강세에 바나나·오렌지 수입 급증

이재희 기자 = 국산 과일값 강세에 사과와 배 수출이 급감했다. 무역통계와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올해 1∼2월 사과 수출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75.2% 줄었다. 같은 기간 배 수출량도 지난해 동기보다 62.5% 줄었다. 이에 반해 과일 대명사인 바나나와 파인애플, 오렌지 등의 수입은 대폭 늘었다. 지난 1∼2월 바나나 수입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42.6% 늘었고 오렌지는 129.6% 급증했다. 사진은 1일 서울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오렌지. 2024.4.1

또 오렌지(네이블 미국·상품) 10개의 전날 소매가격이 1만5천원으로 전월 대비 10.1% 내렸다. 이는 지난해보다 5.9% 낮다.

망고(상품) 1개의 전날 소매가격은 3천658원으로 전월보다 1.9% 오르긴 했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32.9%나 낮다.

과일 수요가 분산되면서 사과값은 최근 들어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사과(후지·상품) 10개의 전날 소매가격은 2만5천17원으로 전월 대비 7.8% 내렸지만 지난해 대비로는 9.9% 높다. 배(신고·상품·10개)는 4만7천110원으로 전월보다 10.0% 올랐고 지난해와 비교하면 73.1%나 높은 수준이다.

지난달 사과와 배 수출량은 각각 30t, 99t으로 지난해 동월과 비교해 71.8%, 95.5% 줄었다.

[표] 사과·배 수출 규모 추이 (단위: t, 천달러)

연월 사과
수출량 수출액 수출량 수출액
2023.01 111 290 1,450 4,229
2023.02 122 306 2,206 5,411
2023.03 106 289 2,212 5,317
2023.04 45 104 662 1,794
2023.05 26 78 397 908
2023.06 14 47 193 502
2023.07 6 21 77 199
2023.08 19 69 2,792 9,462
2023.09 18 58 2,988 9,930
2023.10 21 104 3,581 11,264
2023.11 78 324 4,762 15,084
2023.12 73 307 3,110 10,407
2024.01 54 222 1,078 3,859
2024.02 4 51 293 1,038
2024.03 30 85 99 365

(자료=관세청 무역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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