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8차 전원회의 앞두고 경제성과 부각…"여러부문 새 기록"

"농업 전선에서 눈부신 성과"…전원회의 금명간 개최할 듯

2월말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7차 전원회의 확대회의
2월말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7차 전원회의 확대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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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 기자 = 북한이 상반기 경제 상황을 결산할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앞두고 농업 등 여러 분야에서 성과가 있었다고 선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3일 '당이 제시한 인민경제발전 12개 중요고지 점령을 위한 드세찬 진군기세' 제하 기사에서 "인민경제 주요 부문의 많은 단위들이 새 기준, 새 기록을 창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개최된 전원회의에서 선정된 12개 중요 고지는 알곡, 전력, 석탄, 압연강재, 유색금속, 질소비료, 시멘트, 통나무, 천, 수산물, 살림집, 철도화물수송이다.

통신은 먼저 "첫 번째 고지, 지배적 고지인 알곡 생산 목표 점령을 위해 농업 전선에서부터 눈부신 성과들이 연이어 이룩됐다"면서 "사회주의건설의 주 타격 전방인 농업 전선이 들끓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6만여정보(1정보=3천평)의 밭 관개망을 일신한 것을 비롯해 20여만 정보의 관개체계와 중소하천의 바닥파기, 강령호 담수화 공사, 해안방조제 영구화 공사과제 등 올해 관개건설 목표를 기본적으로 달성하였다"고 강조했다.

통신은 이어 금속·화학·전력·석탄·임업 등 주요 공업부문 사업장의 성과를 일일이 소개했다.

또 평양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건설 사업도 돌아보며 "화성지구 1단계 1만세대 살림집 건설이 훌륭히 완공된 데 이어 2단계 공사와 서포지구 새 거리건설이 본격적으로 추진됐다"고 전했다.

통신은 "혁혁한 성과들은 자력갱생, 간고분투의 투쟁기풍이 맥박치는 한 점령 못 할 요새란 없고 올해를 위대한 전환의 해, 변혁의 해로 빛내일 전 인민적 투쟁의 승리는 확정적이라는 철리를 뚜렷이 실증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는 이번 주 열릴 전망이다.

앞서 지난달 말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이 결정한 제8기 8차 전원회의 소집 시점은 '6월 중순'이었다.

북한에선 한 달을 상·하순으로 나누기도 해, 오는 15일 안으로 회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 전원회의는 당 대회가 열리지 않는 기간 대내외 주요 정책을 논의·의결하는 자리이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당 총비서 자격으로 주재한다.

이번 전원회의에서는 경제 문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질 예정인데, 관영매체 분위기로 볼 때 경제 성과를 부각하고 선전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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