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고석정 꽃밭, 가을철 개장 앞두고 막바지 준비 한창

코스모스·촛불 맨드라미 등 10여종…축구장 33개 규모 꽃밭 조성

가을 색으로 물든 철원 고석정 꽃밭
가을 색으로 물든 철원 고석정 꽃밭

[ 자료사진]

양지웅 기자 = 강원 철원군 대표 관광지인 고석정 꽃밭이 9월 초 가을철 개장을 앞두고 막바지 조성 작업에 한창이다.

지난해 4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해 전국으로 명성을 떨친 고석정 꽃밭은 올해도 코스모스와 천일홍, 해바라기 등 10여 가지 꽃들을 심고 있으며 대표 식종인 촛불 맨드라미를 작년보다 더 넓게 심어 한국판 네덜란드를 연상케 할 계획이다.

고석정 꽃밭은 전체 면적 24㏊ 중 꽃밭만 15㏊ 규모로 축구장 33개 규모의 대단위 정원이다.

2015년 이전에는 전차가 기동훈련을 하고 포를 쏘던 군(軍) 훈련지였으나 국방부와 협의를 통해 주민 품으로 돌아와 꽃밭으로 변모했다.

드넓은 공간에 친환경적으로 만든 고석정 꽃밭은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추천 여행지로 거듭 소개되며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올가을에 누적 방문객 1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해 특별한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철원 고석정 꽃밭 개장 준비 착착
철원 고석정 꽃밭 개장 준비 착착

[철원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또 볼거리·놀거리가 더욱 풍성해지도록 기존 10개 남짓하던 먹거리 부스를 16개로 늘렸고 철원 농특산물 판매 부스도 추가해 관광객들 지역 특산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게 했다.

또 SNS를 즐겨 이용하는 젊은 층을 겨냥해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을 마련하고 다채로운 문화 공연과 버스킹을 이어갈 예정이다.

계절이 바뀌는 9월부터는 가을밤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별빛·달빛·불빛 야행'을 개장해 야간 산책을 즐기며 별빛이 쏟아지는 철원의 밤하늘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이현종 철원군수는 21일 "포성 가득하던 군사 훈련장 위에 만든 고석정 꽃밭은 전국 유명 관광지가 됐다"며 "이제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자 다양한 방안을 찾으면서 일상에 지친 모두가 힐링할 수 있는 관광명소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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