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연극제 내달 2일 개막…11개국 41개 작품 참가

2023 부산국제연극제 포스터
2023 부산국제연극제 포스터

[부산국제연극제 제공]

이종민 기자 = 올해로 성년을 맞은 제20회 부산국제연극제가 내달 2일 개막해 17일간의 일정에 들어간다.

9일 부산국제연극제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연극제에는 11개국 41개 작품이 참여한다.

공연은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을 비롯해 해운대문화회관 해운홀, 시민회관 소극장, 경성대학교 콘서트홀, 하늘바람소극장, 공간소극장 등지에서 열린다.

올해 연극제는 지난 20년을 돌아보고 현재와 미래를 새롭게 상상한다는 취지에서 '상상20th'를 주제로, 극장공연과 야외공연으로 나눠 열린다.

극장공연에서는 개·폐막작을 포함한 국내외 초청작, 올해 대한민국 연극제 부산 출품작, 향후 해외시장으로 진출할 '주목할 작품' 등을 선보인다.

버스킹 형태 공연인 '다이나믹스트릿 프린지'와 시민들이 만들고 공연하는 '10분 연극제'는 야외공연으로 열린다.

개막작은 사다리움직임연구소의 '한여름밤의 꿈'이다.

이 작품은 셰익스피어 원작 '한여름밤의 꿈'의 시대적 배경을 고구려 비류국으로 바꿔 봉산탈춤과 16∼18세기 이탈리아에서 유행했던 희극 양식 코메디아 델아르떼를 토대로 만든 작품이다.

폐막작은 일라나 프로덕션의 신작 '마에스트리시모'(MAESTRISSIMO)다. 이 작품은 클래식 음악의 핵심을 되짚어 보고 동시에 사회 속 주제를 다루는 코미디 형식을 띠고 있다.

주최 측은 "올해 연극제는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에게 작품성이 높은 공연과 함께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극장과 야외를 넘나드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개막작 '한여름밤의 꿈'
개막작 '한여름밤의 꿈'

[부산국제연극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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